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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영♥
랄랄라 ^^
♥ 부탁

 

 


 


거미-부탁


 


 


 


 


모두 버렸죠


그댈 잊어보려고 나를 달래 가며


흐르는 눈물도 남기긴 싫어서


한번 닦지도 않고 다 흘려버렸죠


오랜 얘기도 그댈 담은 사진도 남은 기억도 버렸는데


잊어도 되는건지 그래도 괜찮은지


이미 날 잊은 그대에게 뭘 묻고 싶은지


 


*


그만 떠나줘요 내 맘 안에서


이말을 해야하는데 한마디도 못 하고


지금 그댈 보고 잊으려는데 이해해줄 수 있나요


대답도 없을 얘기만 해요


 


 


그댄 아니죠


벌써 나를 다 잊고 행복해 하며 지내겠죠


왜 나는 못 하는지 날 떠난 그대처럼


또 다른사랑에 행복해 하지 못 하는지


 


*


그만 떠나줘요 내 맘 안에서


이말을 해야하는데 한마디도 못 하고


지금 그댈 보고 잊으려는데 이해해줄 수 있나요


대답도 없을 얘기만 해요


 


 


그대 만큼


날 아프게한 그대 만큼 미워해야하는데


왜 나는 그럴 수 없죠 왜 아직까지도


 


 


제발 돌아와요 다시 내게로


이말을 하고 싶은데 한마디도 못 하고


이제 더는 잊을 자신 없다고 이대로 떠나간다고


듣지도 못 할 얘기만 해요



 


 


 


 


 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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